<번지점프를 하다> 네티즌 열광에 롱런 예감 2001/02/15 맥스무비

<번지점프를 하다> 네티즌 열광에 롱런 예감

2001/02/15  맥스무비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에 네티즌이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섰다. 개봉 2주 만에 서울 관객 20만을 돌파한 <번지점프…>는 네티즌의 열띤 호응에 힘입어 장기상영 채비를 갖추고 있다. 서울극장의 경우 좌석수가 가장 많은 2관으로 옮겨 상영하는 등 흥행열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몇 개 극장에서는 관객동원에서 <캐스트 어웨이>를 앞서기도 했다. 그리고 네티즌이 흥행의 일등공신으로 꼽히고 있다.

네티즌이 영화의 흥행을 좌지우지하는 영향력 있는 집단이 된 지는 오래이다. 네티즌에게 밉보인 영화들은 흥행에 타격 받을 각오를 해야 한다. 왜냐하면 네티즌은 누구 눈치볼 것 없이 냉정하기 때문이다. 인터넷 게시판에 영화에 대한 혹평이 실리기 시작하면 그 영화는 이미 흥행은 포기해야 한다는 말이 괜한 엄살은 아니다. 영화의 장기흥행을 보장하는 입소문의 진원지도 대개는 네티즌이다. 이렇다 보니 영화 만드는 사람에게 네티즌은 무서운 존재임에 틀림없다.

이런 무서운 네티즌들이 한결같이 <번지점프…>를 지지하고 나선 것. 1월 27일부터 2월 5일까지 열렸던 <번지점프…>소품 인터넷 경매에 보인 반응은 그 단적인 예이다. 이은주의 얼굴이 새겨진 라이터는 20만 6천원이라는 고가에 낙찰되었다. 그리고 다른 소품들도 일찌감치 '솔드아웃' 되었다. 뿐만 아니라 영화를 반복해서 관람할 정도로 '번지점프 중독상태'를 보이는 네티즌도 생겼다.

그렇다면 <번지점프…>의 무엇이 그들을 열광케 했을까? 무엇보다 영화가 가지고 있는 정서가 네티즌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젊은이에게 어필하고 있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또 항상 새로운 것을 찾는 네티즌에게 이전 멜로와 다른 모양을 하고 있는 <번지점프…>의 새로움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다.

한편 영화 속 대사도 네티즌 사이에서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다.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할 수밖에 없어서 사랑한다'는 이병헌의 대사가 바로 그것. 또 최근 출시된 OST도 벌써 2만장이라는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이렇듯 전방위로 화제를 몰고 있는 <번지점프…>의 인기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맥스무비 / 김영창 contact@maxmovie.com

  Absolute number:106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