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지 점프를 하다> 첫 기자 시사 1월 16일 kino 이병헌과 이은주가 주연한 김대승 감독의 데뷔작 <번지 점프를 하다>의 첫 기자 시사회가 15일 오후 시네코아에서 열렸다. 시사에 앞서 감독과 배우의 무대 인사가 있었고 김대승 감독은 "사랑 이야기를 하면서 어떤 메시지를 전달해야 될까 생각해봤을 때 내 자신이 갖고 있는 사랑을 관객들에게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1000명이 보면 1000개의 메시지가 있는 영화를 만들어보자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만들었다. 동성애에 대한 논란과 반전에 대한 소문도 있을텐데 영화보면 다 풀릴 것이다"라면서 관객들을 위해 (영화에 대한 내용을 다 이야기하지 않고) 조금만 남겨둘 것을 부탁했다. 그리고 데뷔작 첫 시사회를 '무서운 분들' 앞에서 하게 되어 많이 떨린다. 편안하고 즐겁게 감상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공동경비구역 JSA> 이후 첫 주연작을 선보인 이병헌은 "매번 영화 시사회를 할 때마다 느끼는 건데 너무 긴장된다"면서 "감독님 말처럼 무서운 분들 모아 놓고 영화 보는 건 고통"이라고 익살스럽게 얘기하며 "영화 잘 봐주시고 모든 사람 열심히 했으니 재밌게 봐달라"라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지난 해 홍상수 감독의 <오!수정>에서 수정 역을 맡았던 이은주는 "만나서 반갑고 너무 떨린다. 앞에 앉아 있는 분들 중 웃고 있는 분 한 명도 없어 더 떨린다"면서 "누구나 하는 얘기겠지만, 열심히 만들었으니 좋은 기억을 갖고 영화를 본 사람들이 극장을 나가주었으면 좋겠다"라고 무대 인사를 했다. <번지 점프를 하다>는 몇 번을 죽고 다시 태어난다고 해도 결국 진정한 사랑은 단 한 번뿐이라는 멜로 드라마의 이야기를 쉽게 받아들이기 힘든, 평범하지 않은 드라마 속에 녹여낸다. 감독의 말처럼 동성애와 반전에 대한 비밀이 영화 속에 들어있어 영화가 개봉된 후 관객들 사이에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임종찬 기자>   Absolute number: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