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현, 새침 발랄 '만점 조연' - 스포츠조선 1월 28일

홍수현, 새침 발랄 '만점 조연'
 
2001-01-31 12:11 

 사랑하는 남자가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애정을 품고 떠나려고 할때, 그것도 여자가 아닌 다른 남자와 느끼는 동성애 때문이라면 어떤 생각이 들까?
 "가지마! 니가 사랑하는건 나잖아!"
 신인배우 홍수현(20)은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김대승 감독-눈엔터테인먼트 제작)에서 영화속의 남자친구인 여현수에게 이처럼 사랑을 절규하며 관객들을 안타깝게 했다.
 홍수현은 다가서는 여현수(현빈)를 새침하게 거절했다가도, 현빈이 친구들과 농구시합하는 모습을 창문너머로 응원하는 귀엽고 애틋한 감성연기를 멋지게 해냈다.
 그녀의 새침하고 발랄한 연기는 '환생'이나 '동성애' 같은 다소 어려운 소재를 밝고 환하게 풀어내는데 톡톡히 한몫을 했다.
 여현수와 함께 비록 조연이지만 이병헌 이은주의 비중을 능가했다는 평도 들었다.
 올해 동덕여대 2학년에 재학중인 홍수현은 2년전인 인천 문성여상시절 SBS TV 드라마 '고스트'로 데뷔한뒤 드라마 '카이스트'에서 연기력을 과시했고, MBC TV '음악캠프'와 KBS 2TV '자유선언 오늘은 토요일' 등에서 신인답지 않은 당찬 진행을 선보인 유망 만능엔터테이너.
 '번지점프를 하다'엔 주요 배역중 가장 늦게 합류했지만 의외로 깔끔하고 신선한 연기로 여고생 해주 역을 소화해 박수를 받았다.
 데뷔영화에서부터 주목받는 신인으로 충무로에 깊은 인상을 심어준 그녀는 MBC TV 새 수목드라마 '맛있는 청춘'(연출 박성수)에도 캐스팅돼 "올해는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한꺼번에 장악하겠다"는 욕심이다.
  〈 강일홍 기자 eel@〉

  Absolute number:59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