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 멜로 - "번지점프를 하다" - 1월29일 씨네씨네

<씨네씨네>

퓨전 멜로 - "번지점프를 하다"
cinecine  2001/01/29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당신을 사랑합니다... 【 2001년 서인우 】

 
왜 <번지점프를 하다> 인가?

<번지점프를 하다>에서 보여지는 사랑의 모습은 '번지점프'와 많이 닮아
있다. 첫 만남부터 서로에게 빠져드는 주인공들의 사랑은 17년 이란 긴세
월 동안 잠들어 있다가 다시 감정의 수면 위로 떠오른다.오랜시간이 지난
후 전혀 다른 이의 모습으로 찾아온 연인을 남자는 한번에 알아본다.
그리고, 그의 흔들리지 않는 사랑은 '번지점프를 할 때'처럼 잠들어 있던
그녀의 기억을 일깨우고 가슴속에서 튀어 오른다.사랑엔 시작과 끝이 있
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영혼을 알아보는 것'이라고<번지점프를 하다>는
말한다.

<공동경비구역 JSA>의 흥행 배우로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이병헌
과 <오! 수정>에서 신인답지 않은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인 이은주가 만났
다. <공동경비구역 JSA>에서 절제된 연기로 흥행 배우 대열에 오른 이병
 
헌에게 들어온 시나리오는 무려 40여 편. 그 가운데에서 이병헌은 <번지점  프를 하다>의 시나리오를 읽고 묘한 분위기에 흠뻑 빠져들었다고 한다.

한편 <오!수정>에서의 색다른 매력으로 국내외 영화계에서 스포트라이트
를 받은 바 있는 이은주는 <번지점프를 하다>에서 이병헌의 연인으로 분해
또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번지점프를 하다>는 멜로다.
그러나 결코 말랑말랑하지만은 않은 멜로다.

 
기존의 멜로 작품들이 보여줬던 남녀간의 간지럽고도 터질 듯한 사랑도 분
명있지만, 기묘하게 신경을 건드리는 미스테리와 숨이 턱막히는 반전이 있
는 독특한 멜로다. 이 영화의 주제를 두고 사람들은 나름대로 여러 가지 정
의를 내린다. '운명적인 사랑'에 대한 이야기라고도 하고 '윤회'니 '전생'을
다룬 것이라고도 한다.

이런<번지점프를 하다>의 주제는 바로 그것이다. 영화를 본관객 모두가 저
마다 자신이 생각하는 사랑, 자신이 규정한 인연, 자신이 믿고 있는 운명의
잣대에 의해 철저히 주관적으로 해석하고 결론 내리기를 감독은 바라고 있다.

이 영화를 보고난 뒤, 사랑을 믿지않던 사람은 사랑을 믿게되고 사랑에 목숨 걸던 사람은 사랑을 의심하게 되기
를 사랑과 사람과 삶에관해 가지고 있던 편견이 모두 거짓으로 뒤집어 지기를 혹은 더욱 견고 하게 진실로 자리
잡게 되기를 바란다고 김대승 감독은 말한다.

영화는 오는 2월 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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