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톰 행크스 “관객 양보못해” - 스포츠 투데이 2001/02/05

스포츠 투데이

이병헌-톰 행크스 “관객 양보못해”

[연예오락, 영화] 2001.02.05 (월) 09:55

 ‘사랑이냐,생존이냐.’

관객들은 두 가지 가치 모두 선택했다. 영원한 사랑의 이야기를 그린 한국영화에 대한 관객의 ‘사랑’과,생존과 그것이 남긴 자기성찰을 그린 할리우드 영화의 자존심이 맞붙었다. 3일 개봉한 한국영화 ‘번지점프를 하다’(감독 김대승·제작 눈 엔터테인먼트)와 할리우드 대작 ‘캐스트 어웨이’(감독 로버트 저메키스)가 그것. 이날 동시에 관객을 맞은 두 영화는 오랜만에 한국영화와 할리우드 영화의 불꽃 튀는 대결 국면을 만들며 흥행대결을 벌이고 있다.

이병헌,이은주 주연의 ‘번지점프를 하다’는 3일과 4일 이틀 동안 서울 8만여명,전국 18만여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장기 흥행을 예감케 했다. 특히 서울 지역 좌석점유율 90%를 기록한 ‘번지점프를 하다’는 ‘버티칼 리미트’,‘왓 위민 원트’,그리고 동시 개봉한 ‘캐스트 어웨이’ 등 흥행 강세를 보이고 있는 할리우드 영화에 맞서는 한국영화. ‘솔 메이트’라는 독특한 소재를 통해 신선한 멜로영화의 어법을 제시한 ‘번지점프를 하다’는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가 관객 동원의 ‘일등공신’이라는 분석이다.

‘캐스트 어웨이’는 전미 박스오피스 3주 연속 1위,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두 번 받은 톰 행크스 등 그 명성에 걸맞은 흥행 성적을 기록했다. 서울 지역 45개,전국 105개 스크린이라는 외화 사상 최대 개봉관수를 기록한 ‘캐스트 어웨이’는 서울 지역 12만명,전국 25만여명의 관객을 끌어모아 흥행에 성공했다. 2시간20분이라는 러닝타임을 감안할 때 ‘캐스트 어웨이’의 흥행은 눈에 띄는 성과. 톰 행크스가 올해 또다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다면 그 흥행에 더욱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윤여수 tadada@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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