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애자,동성애자 번지점프하다! 데일리 클릭 01/02/08

데일리 클릭    01/02/08
 
이성애자,동성애자 번지점프하다!
 
- 가진 자의 오만 혹은 폭력? -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www.gobungee.co.kr)에 대해 동성애자와 이성애자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는 죽은 첫사랑의 여인을 못잊는 한 남자가 그녀의 영혼이 깃든 남자와 사랑하다 사회의 눈총을 못이기고 동반자살을 하게 된다는 내용.

이성애자들은 '감동적인 영화', '죽음을 뛰어넘는 사랑'이라며 열렬한 지지를 보내고 있지만, 동성애자들은 '영화 '번지점프...'가 동성애코드를 삽입, 동성애를 마켓팅 전략으로 삼고 있어 동성애가 상업적인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이에 대해 이성애자들은 '관계자들이 밝히고 있듯이 영화는 소울 메이트를 통해 한 남녀의 비극적인 사랑을 다룬 영화지 동성애 영화가 아니며 설사 그것이 동성애든 이성애든 사랑이라는 전제하에서 문제될 게 없다는 것. 그러므로 동성애자들이 문제 삼을 게 없다"는 입장이다.

이성애자들이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이들의 시각이 사회적 통념으로 큰 장벽을 치고 있는 한, 소수자 혹은 사회주변인물에 대한 발언은 단순히 피해의식으로 받아들여지기 쉽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성애자들이 생각하는 관념을 아름답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소수자들에게 커다란 폭력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절대 다수의 사람들이 사회적 통념을 경계해야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이춘형 기자74@dailycli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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