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지점프…’ 네티즌 돌풍 2001/02/11 스포츠투데이

‘번지점프…’ 네티즌 돌풍
 2001/02/11   스포츠투데이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를 관람하고는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지 않을 수 없다.’

올겨울 가장 인상적인 우리영화로 꼽히고 있는 화제작 ‘번지점프를 하다’가 네티즌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어 눈길.

개봉을 전후해서부터 같은 영혼을 지닌 사람들을 일컫는 ‘소울 메이트’의 애틋한 사랑영화로 화제를 뿌렸던 ‘번지점프를 하다’는 현재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홈페이지상에 수많은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사랑한다’는 이병헌의 마지막 대사에 열광하며 영화에 찬사를 보내는 네티즌들에서부터 ‘과연 소울 메이트라는 영화적 설정이 현실에서도 가능한 것인가’라며 의문을 표하는 네티즌에 이르기까지 영화에 대한 네티즌들의 백양백색의 의견과 찬사가 쏟아지고 있는 것.

‘영화에 대한 감동이 잊혀질까봐 잠을 잘 수 없다’ ‘그런 사랑을 내가 체험하게 된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영화 속 남녀주인공들처럼 내세에 다시 맺어지기를 꿈꾸며 죽음을 선택할 수 있을까’ 등 나름의 느낌들을 네티즌들이 이처럼 솔직하고 다양하게 담아내고 있는 것도 처음 있는 일이다. 특히 영화 라스트에 죽음을 맞이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좀처럼 잊지 못하는 네티즌들은 라스트를 두고도 ‘너무 비극적이다’거나 ‘또 다른 사랑을 예감케 한다’는 식으로 상반된 반응을 보이며 갖가지 의견들을 개진,더욱 뜨겁게 홈페이지를 달구고 있다.

메가폰을 잡은 김대승 감독이 처음 시사회장에서 말한 대로 ‘번지점프를 하다’는 ‘천 명이 보면 천 가지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영화’로 만들었기 때문일까. 이 영화만큼 네티즌들의 다양한 의견들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는 영화도 흔치 않을 듯싶다.

/장순호 soonho@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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